[2026년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 읊고 쓰고 그리며 만나는 '시'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2026.10.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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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공통주제 키워드가 '문학'인만큼 현장에서는 장르를 고민하여 진행하는 도서관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시(동시)'를 매개로 다양하게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곳들이 눈에 띄네요. 8개월 내내 시를 읽기도 하고, 순환방식으로 진행하며 달에 한 번씩 시를 만나는 곳도 있습니다.

들락날락작은도서관

시를 통한 인문학의 이해

들락날락작은도서관은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입니다. 이번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으로 매주 토요일 중장년 이용자들이 모여 시를 읽고 있네요. 매 월 시인의 시집, 에세이 등의 작품을 읽으며 시인과 시를 만나고 있습니다. 8월에는 곽재구 시인이 쓴 여행에세이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곽재구 지음, 해냄)을 읽으며 토착정서를 바탕으로 사랑과 그리움을 쓴 시인의 시를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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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물1호도서관

책놀이

충청북도 제천에 위치한 내보물1호도서관에서는 이번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을 통해 6-7세 유아를 만나고 있습니다. 시 그림책, 창작이야기, 옛이야기 그림책을 매월 번갈아 읽으며 그림책이라는 형식에서 다양한 문학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8월에는 <메뚜기 탈출 사건>(유미희 시, 안태형 그림, 바우솔) 을 읽으며 메뚜기의 신나고 웃기는 소동에 동참하는 상상에 빠져보기도 하고, 신체놀이와 공작활동을 하면서 작은 생명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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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양포작은도서관

내 청춘 詩로 묻다

경상남도 포항시 남구에 있는 장기양포작은도서관은 매주 수요일 오전에 어르신들이 책친구와 만나고 있어요. 책친구와 시가 무엇인지 탐구해 보고, 동시대 어르신들이 직접 쓴 시를 감상해 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매 시간 시를 소리 내어 읽고 감상하면서, 내 이름부터 추억, 부모님, 일상 등에 대한 생각을 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시들을 도서관 내는 물론 야외에도 전시하였고, 연말에는 시집으로 엮고 낭독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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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현작은도서관

그 시절 내가 사랑한 시인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탄현작은도서관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동네의 어르신들이 매주 수요일에 책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매달 다른 시인의 시집을 천천히 읽고 필사합니다. 그 달의 시인의 대표시를 낭송하고, 내가 좋아하는 시를 추천하기도 해요. 그리고 시를 감상한 느낌을 콜라쥬, 크로키, 색연필, 수채화 등 다양한 미술기법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여자들이 매 월 이 달의 시인을 추천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네요. 8월에는 김용택 시인을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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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학이라는 인식 때문에 사람들과 친해지기 어려운 장르가 되어 있지만 책친구 현장에서는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누구나 재미있게 읽어가고 있습니다.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은 이렇게 가랑비에 옷 젖듯이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도서관과 책문화를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매 차시마다 도서관 이용자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작은도서관과 책친구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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