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에서 그림책 읽는 어른들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어린이 그리고 어린이를 둔 학부모들이 대부분이지요.
올해 공통주제로 '작은도서관, 어린이 시민을 만나다.'를 제시해서 그런지 각 작은도서관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많이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간혹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어요.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기고, 팝업북을 만들기도 하고, 5월의 신부처럼 안개꽃 화관을 만들기도 합니다. 또 '선배 시민'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어린 시절 놀았던 아카시아 파마도 해 봅니다.
어른들은 작은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읽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소개해봅니다.
늘푸른어린이도서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샘말로38번길 7 3층 (연수동)
☎ 032-818-0645
책친구 첫시간 성인대상 그림책을 이용한 팝업북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는 초록> 책을 읽고, 책 속의 그림을 다시 보고 마음 한 구석이 콩당콩당 가방 속으로 다시 쏙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아이의 옷을 짜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칼로 책을 자르고 붙이면서 추억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았어요. 뜯어진 책이 망가질까 봐 걱정하면서 조심조심 고민하며 작업을 했어요. 완성된 책을 보며 뿌듯해 하고 서로 칭찬을 해주었어요. 오래되고 버려지는 책을 활용해서 예쁘고 소중한 책으로 다시 만들어진 책은 가방 속으로 다시 들어갔답니다.
- by 늘푸른어린이도서관 김선미
숲에사는달조각작은도서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희망로 374 (상대원동, 상대원2동 제2복지회관) 5층
☎ 070-8852-8016
숲에사는달조각 작은도서관은 성인과 어린이 수업을 함께 진행합니다. 오늘 수업은 '작은도서관, 선배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했어요. 어린이 친구들은 다음주부터 진행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5월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방정환' 선생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어요. 우리가 어렸을 때는 어떤 놀이를 하였을까를 회상하면서 <아카시아 파마> 동화를 읽고, 두 명씩 짝을 지어 파마를 해보았어요. 모두 재미있어하시고 한층 더 친해지는 시간이었답니다.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가끔 나는>과 글자 없는 그림책 <민들레 사자의 꿈>을 읽고 다양한 그림책의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특히 글자 없는 그림책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해주셨어요.
오늘 수업 중에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셔서 이런 모습을 우리 어린이 친구들과 공유한다면 민주시민 교육을 따로 할 필요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이런 모습들을 담은 '나만의 책'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 by 숲에사는달조각 작은도서관_오철숙
다문화작은도서관
울산광역시 중구 구교로 54 3층(학산동)
☎ 052-967-8222
다문화작은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인근 시민을 대상으로 독서토론을 하였습니다.
"82년생 김지영"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당신과 나의 이야기" 내가 만약 82년생 김지영이라면 어땠을까요? 내가 만약 김지영의 엄마라면 어떻게 할까요? 혹시 상처 입은 적이 있나요?
지영과 지영의 엄마 이들의 모녀 이야기. 여성으로서 딸이 엄마를, 엄마가 딸을 이해하며 서로 위로하고 연대해가는 과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앞에 서로 들어주고 소통하고 밀어주고 당겨주고 이해해주고 인정해주고....
참여자들의 열띤 토론으로 함께 한다는 것이 감사하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가까이 하려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하는 독서 토론을 통해 독서의 재미를 느끼게 하고, 책을 통한 다양한 활동으로 지식습득 및 생각을 연계하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존중하는 신나고 유익한 시간이 될걸 기대합니다.
-by 다문화작은도서관 이희숙
광주 cum역사도서관
광주광역시 북구 황계로55번길 18 4층(운암동)
☎ 062-511-0885
광주 cum역사도서관에서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모여 첫수업을 했어요.(5월 13일)
<꼬마 원시인 크로미뇽> 그림책을 강사님이 읽어주면서 그림책 하나하나에 숨어있는 구석기인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구석기인들의 삶에서 중요한 사냥과 동굴벽화에 그려진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벽화를 그렸어요.
-by 광주cum역사도서관 김미라
금샘마을작은도서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강로 644-1 3층(남산동)
☎ 051-512-1742
5월 금샘마을작은도서관에서는 5월 3차시는 성인 대상 그림책 활동 시간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내 안의, 어린 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세 권의 그림책을 통해, 실존적 물음을 스스로에게 처음 던져보았던 사춘기 시절..
그리고 세상에 대해 호기심 가득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고,
아직 내가 모른 척 치워둔 감정들이 있는지...
그 회복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누었네요~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어린 나를 위한 선물~~^^
안개꽃 화관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5월의 신부라도 된 듯♡
-by 금샘마을작은도서관 차금란
by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사업단
*** 네이버 포스트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