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책친구

작은도서관 활동가 책친구와 함께 펼치는 독서문화프로그램

[2021 작은도서관 책친구] 최종공동연수회 _책친구의 마음을 읽다


[2021 작은도서관 책친구] 최종공동연수회


2021년,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가 처음이라 어리둥절해서 대책을 세우기도 힘들었어요.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대응 방역지침 상황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할 수 있을 만큼 작은도서관들은 성장했지요.

작년에는 ‘멈춤’이었다면 올해는 ‘움직임’이 있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이제 도서관이나 이용자들도 온라인으로 만나서 책 이야기 나누고, 만들기도 하고,

놀이도 하고, 낭송도 하고, 연극까지 하는 시대가 되었어요.

작은도서관 현장도 많이 힘드셨을거에요.

수시로 변하는 코로나 상황에 대응해 도서관 운영 하는 것도 힘들텐데,

책친구 사업을 성실히 진행하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 사업을 시작한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이 지나

10월 25일 [2021 작은도서관 책친구] 최종공동연수회를 진행했습니다. 


작은도서관 책친구 사업에 참여한 90개 작은도서관의 운영자(사업담당자)와책친구 130여명이

zoom에 접속하여 모니터 속에서 서로의 표정과 몸짓을 보고 인사 나누었습니다.

책친구 최종공동연수회는 작은도서관 책친구 사업경과보고, 사례발표,

공통주제 관련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작은도서관 책친구 사업 운영에 중점은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활성(49.4%),

이용자에게 다양한 독후활동 경험 제공(36.4%)' 이라고 만족도 설문 조사에 답해 주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해야만 했던 어려운 상황이지만, 책친구 지원 사업이 있어

긴급 수혈을 받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합니다.

작은도서관 책친구 사업을 진행한 90개 작은도서관의 이야기를 모두 들으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상 세 곳의 작은도서관 사례를 들었습니다.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대상자들과 활동했지만 6개월 여정동안 작은도서관은 참 따뜻했습니다.


먼저 영롱농문화도서관(서울시 강남구)의김주희 책친구가

'보이는 소리책, 수어로 고전읽기'란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무의식 중에 농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김주희 책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농인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저 외국인처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농인을 수어로 말하는 사람,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람이라고 이해하게 되었어요. 


안남배바우작은도서관(충청북도 옥천군) 박정호 책친구는

'백발의 소녀들'과 함께한 사례를 얘기 했어요.

백발의 소녀들은 학교 다녀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노트 한권과 연필과 지우개가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 노란버스를 타고

안남배바우작은도서관으로 한글을 배우러 오십니다.

그림책을 읽고 지나온 삶을 회상하며 추억을 끄집어 내어 이야기를 하십니다.

단어를 많이 쓸수록 공부를 많이 했다고 좋아하시고, 옆사람보다 잘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색칠도 하고, 바느질도 하고, 또박또박 글씨도 정성들여 쓰시고,

색칠 잘했다고 칭찬을 받으면 환하게 웃는 백발소녀들이십니다.

책친구 활동은 그녀들의 긴 인생 중에서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zoom 화면에서는 눈물을 찍어내는 분도 있고, 마치 내 어머니 이야기인듯

박정호 책친구의 이야기에 몰입했습니다.


남목작은도서관(울산광역시 동구) 황금옥 책친구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참여해서 서로의 마음을 읽는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림책 속의 상황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함께 한 학부모는

"아이의 마음과 나에 대해 잘 알게 되어 아이를 잘 클 수 있게 도와주는 수업이었다.",

"우리 가족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괜찮아, 잘 하고 있어. 위로 받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2021 작은도서관 책친구] 공통주제는 '작은도서관, 마음을 읽다'입니다.

책친구는 6개월 동안 참여자들의 마음을 읽고 위로하고 토닥여주었습니다.

오늘만큼은 6개월 동안 이용자들의 마음을 읽어주며 열심이던 책친구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길 바랐습니다.

조미자 작가님은 '그림책으로 감정읽기 <나에게 위로 받는 나의 감정, 나의 마음>' 이라는 주제로

<불안>, <가끔씩 나는> , <타이어 월드>, <두 발을 담그고> 책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나의 마음을 꼭 안고 위로하는 시간, 힘차게 물장구치며 나아갈 힘을 비축하는

시간은 참 중요하다고 하시며, 6개월 동안 달려온 책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조미자선생님의 그림책은 따뜻한 색감으로 그림을 보기만해도 마음이 말랑말랑해집니다.

따뜻한 그림과 한 구절 한 구절 위로의 구절들을 조미자 선생님이 읽어주시니

책친구들의 얼굴에는 저도모르게 미소가 생깁니다. 


사례발표 하는 도중 전국적으로 KT통신망이 불안정해져서

zoom에서 튕겨나가 몹시 당황스러웠어요.

조미자 작가님이 빨리 알아채시고 강의를 진행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zoom 밖에서는 사태 수습하기 위해 혼쭐이 났었답니다.

잠시 튕겨나갔었지만, 무사히 [2021 작은도서관 책친구] 최종공동연수회를 마쳤습니다.

함께 해주신 작은도서관 운영자(사업담당자)와 책친구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더 많은 도서관의 현장감 가득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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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2021작은도서관 책친구]

by 이자영(와글와글작은도서관 책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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