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작은도서관 책친구]-더(the)작은도서관-목소리로 그림 그리는 시간
더(the)작은도서관은 울산광역시청 맞은 편 골목 안에 자리 잡고 있다.
2019년 12월 개관했는데, 개관 후 바로 코로나가 퍼져 시작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수정 관장의 노력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나갔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행사와 공모사업을 찾아서 하는 사이 어느덧 도서관 운영 5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금 현재 더(the)작은도서관은 따뜻한 사람들의 의미 있는 공간으로 나눔과 소통을 실현하고 있으며, 지역의 복합문화예술장소, 지역커뮤니티센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 5월 14일(화) 저녁 7시. 어둑해지는 골목 안 도서관에 참여자들이 한 명 두 명 들어온다. 가까이 남구에서, 중구, 북구, 멀리 동구에서도 오셨다. 울산 전 지역에서 골고루 오신 것이 신기했다. 아마 구경영 선생님이 책친구를 한다는 소문 듣고 먼 거리를 기쁜 마음으로 오신 것 같다. 구경영 선생님은 성우, 연극, 시극, 낭독, 교육활동 진행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울산의 명망 있는 문화활동가다.
책친구 독서문화프로그램명은 ‘목소리로 그림 그리는 시간’.
목소리는 감정을 전달하는 가장 좋은 도구다. 목소리에 부드럽고 따듯한 감정을 담아 건네는 인사 “안녕하세요?”로 책친구를 시작했다.
1단계 편안한 느낌, 2단계 씩씩한 느낌, 3단계 열정적인 느낌으로 다르게 인사를 나누었다. 간단한 “안녕하세요?”의 단계별 느낌이 모두 다른 것은 목소리에 담긴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선생님은 설명하셨다.
나의 소리가 고르게 흘러가도록 숨의 양을 일정하게 조절해서 소리로 선을 그어본다.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편안한 소리. 동굴에서 나오는 느낌이 들도록, 소리가 잘 빠져나올 수 있도록 상상하며 소리를 낸다. 안정감 있는 호흡을 유지해 오랫동안 낭독하더라도 편안하게 소리 내는 훈련을 한다. 선을 긋는다는 마음으로, 소리로 선 긋기 연습을 한다. 나의 목소리가 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물감처럼 퍼져 나간다. 어항 속을 물들이고 자유롭게 날아가도록 놓아주는 상상을 하며 소리를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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