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책친구

작은도서관 활동가 책친구와 함께 펼치는 독서문화프로그램

[2023 작은도서관 책친구]-하마터면작은도서관-마을을 잇다

[2023 작은도서관 책친구]-하마터면작은도서관-마을을 잇다



하마터면작은도서관(부산시 부산진구) 책친구

요즘은 핸드폰 앱 하나만 있으면 길찾기 하는 것은 쉬운 일이 되었어요. 긴장감이 돌긴 하지만요.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마을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부산진구에 있는 하마터면작은도서관입니다.

하마터면작은도서관에 가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데 계속 산쪽으로 올라가는 거에요. 올라가도 집이 있고, 올라가도 집이 있고, 아파트가 있어요. 부산은 산을 깎아서 집을 지었나 보다 했어요.




올해 하마터면작은도서관은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 사업에 선정이 되어서 책친구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오늘은 어르신들과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놀이도 하고 글도 써보는 시간이에요.

<사라진 저녁>, <골목이 데려다 줄 거에요> 그림책을 봤어요. 그 안에서 어릴 적 내 추억을 꺼내어 이야기꽃을 피웠어요.




그림책을 보고 떠오른 생각들을 나누었어요.

"여행을 갔는데 어릴 적 추억이 떠올라서 소쿠리를 사왔어요. 그런데 누군가는 이사 가느라고 좋은 물건들도 버리고 가더라고요." 누구는 추억을 주워오고 누구는 추억을 버리는 거라고 하네요.


어릴 적 학교에서 쥐꼬리를 가져오라는 숙제를 내 주었는데 그거 해결하느라 고생한 기억이 떠오르고, 껌을 씹고 책상 밑에 붙여놓았다가 다시 씹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나는 껌을 돌려서도 씹었다고 하십니다. 껍이 없어서 송진을 씹기도 했고, 삘기라는 풀을 씹기도 했다고 모두 어릴적 추억 찾기 하느라 바쁘십니다. 하하하 호호호


"추억이란 게 좋은 것만 얘기하고 싶지 고생한 것은 얘기하고 싶지 않네." 하시며 현실적으로 이야기 하면 비참해지기도 한다고 하십니다. 당면한 현실을 살아내시느라 고생하신 어머님들의 속 깊은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지만, 어머님들이 사셨을 시대를 짐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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