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책친구

작은도서관 활동가 책친구와 함께 펼치는 독서문화프로그램

[2022 작은도서관 책친구] 하늘나래작은도서관





높고 빽빽하게 솟아오른 아파트 사이를 돌고 돌아 나타난 푸른 아름드리 나무로 둘러쌓인 마법 같은 도서관! 하늘을 향해 솟은 아파트 때문인지, 아파트 브랜드 때문인지 도서관 이름도 하늘나래~


도서관 이름 공모 사업으로 주민이 직접 이름 지은 ‘하늘나래작은도서관’ 답게 아파트 입주민들의 자원봉사로 열심히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한 때는 40명의 자원봉사자로 빈틈없이 운영되었던 도서관이 코로나로 인해 잠시 주춤했지만, 현재는 13명의 자원봉사자들과 5년차 자원활동을 이어오신 새로운 관장님과 함께 조금씩 운영 시간을 늘려 나가고 있었습니다. 봉사자 중에는 부모와 함께 주말도서관 지킴이 봉사를 함께 하는 청소년들이 있는 것도 젊은 하늘나래작은도서관의 힘인 것 같았습니다.


아파트 도서관은 기본적인 냉난방비 및 시설비는 지원이 되나 약소한 운영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책친구를 통해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음을 행복해 하셨습니다.







책친구의 하나 둘 소리에 맞춰 4살 꼬마 친구들이 나무둥지광장에 둘러 앉으니 창밖 푸른 나무와 재잘재잘 꼬마 친구들의 모습이 마치 숲 속 요정잔치인 듯 느껴졌어요. 선생님의 율동에 맞춰 숲 속 요정친구들이 책세상으로 부드럽게 초대되고 편안한 책읽기에 눈빛 반짝이며 집중했다가, 4살의 집중시간에 맞춰 이 곳 저곳 호기심 어린 도서관 탐색시간도 가지며 편안하고 여유롭게 숲 속 요정잔치가 펼쳐졌어요. 4살 친구들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고 지켜보며 따라가 주시는 담당자님의 내공도 인상적이었어요.










책친구 담당자선생님과 봉사자들이 일일이 아파트단지내 어린이집을 찾아 책친구 프로그램을 열심히 홍보했다고 합니다. 평소 코로나로 밖으로 나가기 힘들었던 꼬마친구들이 단지내 도서관이지만 나들이 가듯 책과 친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어 함께 온 선생님들의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처음에는 유아 대상의 책친구 프로그램이었으나, 기획의 방향을 틀어 성인활동가 양성을 위한 책친구-성인 강좌를 열어 현재의 봉사자들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모두 책친구 덕분이라며 환히 웃어주는 담당자의 마음밭이 참 푸근했습니다. 또한, 성인 강좌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 청소년 강좌를 개설하여 책읽어주는 언니, 오빠를 양성하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혀 주셨답니다.

아파트 도서관이여서 가지는 장점도, 넘어야 할 작은 산들도 봉사자들과 어울렁 더울렁 넘고자 하는 관장님과 봉사자들의 열정이 하늘 높이 나래짓 할 수 있길 함께 기원해 봅니다.



by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인천지부장, 자람도서관 전민성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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