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무슨책읽어?

작은도서관에서는 무슨 책을 읽을까?

#작은도서관 #무슨책읽어? 6월 [작은도서관, 문학을 읽다] - 도전! 고전 읽기


작은도서관, 문학을 읽다


도전! 고전 읽기


한정숙(히어리꽃작은도서관 관장)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과 도전! 고전 읽기 100권을 함께 하고 있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함께 도전하며 매주 한 권씩 아이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간이 넘쳐나는 요즘 지나간 책을 다시 읽고 그 책에서 지금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잊고 있었던 책을 다시 꺼내서 읽으며 고전 읽기의 의미도 되새기게 되고 어떤 책을 학교에서 선정하였는지 살펴보며 그 중 같이 보면 좋은 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2학년과 「나무그늘을 산 총각」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나눔의 의미와 욕심에 대한 9살 아이들의 마음도 살짝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욕심으로 마을을 떠나게 된 영감님 처지에 대한 솔직한 마음, 팥죽할머니를 힘을 모아 호랑이를 물리치는 장면에서 아이들의 환호, 「책 먹는 여우」 책읽기에 집중하고 책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서로 이야기 나누는 모습, 「오즈의 마법사」 책에서처럼 자신들이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참여 하며 한 권 한 권 책을 주제를 찾아내고 그 속의 주제를 잡아 책 읽기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9살 아이들의 설렘 가득한 눈빛이 사랑스럽다.


  

3·4학년은 고전 중 인권에 관한 책으로 주제를 정하고 첫 책으로 국제 앰네스티의 인권 그림책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였다. 무관심과 나와 상관없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으로 인간의 권리가 무엇인지 그 권리가 없어졌을 때 우리의 행동과 마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다.「꽃 할머니」, 「사라 버스를 타다」 권리란 무엇인지 나에게 주어진 권리가 박탈당했을 때 연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연대와 목소리를 내어 자신 뿐 아니라 권리를 빼앗긴 사람들을 위해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고 앞으로 살아가며 인간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잘 지키면서 다른 사람의 권리도 지켜주면서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다.


  

5학년 「어린왕자」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의 세상 모순이 집대성된 거대한 별 지구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존재 뱀, 사막, 꽃, 장미, 여우, 장사꾼 등과의 대화로 진정한 가치,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시간과 「난중일기」를 통해 냉철한 데이터 기록물 속의 인간적인 이순신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철저한 준비만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일과를 기록하고 적어두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운이 아니라 철저한 조사와 훈련의 결과가 승리라는 교훈을 남겨주는 책 읽기를 할 수 있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5학년 아이들에게 필요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가치를 찾아볼 수 있는 고전 읽기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6학년은 「배비장」, 「전우치」 두 인물을 통해 그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다. 벼슬아치들의 모습에서 서민들의 아픔을 풍자한 책으로 고전 읽기의 묘미를 그대로 살려 주었다. 전우치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홍길동전과 비교하며 읽어보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태생은 전우치는 신비롭고 부유한 양반집에서 태어났지만 변실술과 이동술을 여우들에게서 얻어 서민들을 위해 임금이나 벼슬아치를 속여 곡식을 나누어 주는 의로운 일을 한다. 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의로운 일을 하면 남의 것을 훔쳐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으로 고전 읽기의 재미가 한층 더 한 것 같다. 한편 배비장전은 도덕적인 척하는 어리석은 이중성 양반의 모습을 대변하는 위선의 상징 배비장을 재치와 미모로 가식을 벗기는 기생 애랑, 중간 역할로 애랑과 배비장을 연결시켜주는 방자 등 해학과 풍자 이중성과 위선에 대한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며 함께 책읽기를 하니 더욱 배비장전이 시대의 졸속 관리의 모습과 아전의 형태를 단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이렇게 아이들과 고전 읽기를 하면서 새롭게 무슨 책 읽어의 달이 훌쩍 흘러가는 것 같다. 다시 서가 앞에 서서 지나간 책을 찬찬히 살펴보며 또 몇 권의 책을 꺼내 들어본다. 요즘 신간으로 책상 위를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고전으로 한 자리 마련하여 고전 읽기의 즐거움과 그 책이 나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고 또 다른 이야기를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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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네이버 블로그에서 지부별 #작은도서관 #무슨책읽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월 작은도서관, 문학을 읽다: https://blog.naver.com/kidsmalllib/224326720038

6월 지금 읽고 있는 책: https://blog.naver.com/kidsmalllib/224326717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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