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묘년, 난 이 책으로 시작
Happy Balance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 이 은 주
해마다 새로운 다이어리를 마련할 때마다 다이어리 맨 앞에 올해의 슬로건을 적습니다. 저의 올해의 주제는 ‘Happy Balance’입니다. ‘행복한 균형’을 잡고 싶은 마음에 적어두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어떤 분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엄청 부담되고 힘들고 그럴거에요. 지치고 힘들 때도 많을거구요. 숨쉬기 위해서 샘만의 제 3섹터를 꼭 만들어요. 응원할게요.”
나만의 제 3섹터는 어디일까요?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들이랑 술 한잔하며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자리, 강아지 뚱이와의 시간, 가족들과의 마주 보며 웃는 순간, 그리고 좋아하는 의자에 앉아 책읽는 순간까지 제가 저를 찾고 균형을 회복하며 숨쉴 수 있는 제 3섹터는 꽤 많았습니다. 다행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주어지는 역할과 책임이 많아진 2023년이지만 행복한 균형을 잘 맞추고 살고 싶은 2023년은 편안하지만, 깊이있는 책들로 시작했습니다. ‘살아남기’가 아닌 ‘꼭 필요한’ 이 된다는 2023년 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의 슬로건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Happy Balance!’
1. [슬픔의 방문] 장일호 에세이, 낮은산(2022)
한 문장 : ‘살아가는 일이 살아남는 일이 되는 세상에서 기꺼이 슬픔과 나란히 앉는다.’
sns에서 엄청 회자되면서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던 책. 담담하게 써내려가는 글에 여러번 쿵쿵 마음이 울렸습니다.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강한 연대의식도 느끼게 되더군요. 각주로 소개된 수많은 책을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은 덤으로 주어지는 기쁨입니다.
2.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다산초당(2022)
한 문장 : ‘기적이 일어날 여지를 꼭 남겨두세요’
새해니까 마음의 평화를 강력히 얻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월이 너무 힘든 일들이 연이어 있었고, 주변에서 추천도 많이 해주셔서 골라든 책입니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서 마지못해 읽기 시작했는데... 이게 왠일. 줄을 너무 쳐서, 포스트잇을 너무 붙여서 책은 금새 너덜너덜해졌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삶이니 까불지말아라. 책은 말하고 있었습니다. 제게 하는 말 같아서 뜨끔해지기도 했습니다. 읽다보면 평화로운 책이었습니다.
3. [도서관은 살아있다] 도서관여행자, 마티(2022)
한 문장 : ‘사서는 사람을 읽는 직업’
도서관과 관련된 책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이 책은 도서관이 살아있는 유기체로서 어떤 역할을 해왔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를 뻔하지 않게 이야기합니다. 저자 자신이 경험한 도서관 현장과 다양한 자료를 근거로 편안하게 하지만 뼈때리며 이야기합니다. ‘사서는 사람을 읽는 직업이다.’, ‘도서관은 책의 성지가 아니라 공동체의 성지가 되어야한다’며 ‘장서에서 연결로’라는 구호를 도서관이 내세우는 것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는 작은도서관이 떠올라 자랑스러웠습니다. 도서관이 등장하는 책,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으니, 작은도서관에서 다같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도서관 #무슨책읽어?의 지부별 책 목록은 첨부파일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으며,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네이버 포스트에서 지부별 #작은도서관 #무슨책읽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월 흑묘년, 난 이 책으로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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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5526316&memberNo=48951781&navigationType=p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