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나한테 책 읽어줄래?
" 친구야, 나한테 책 읽어줄래? 는 이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도서관에서 인형을 쪼르르 앉혀놓고 책을 읽어주는 아이들이 있었다.
가만히 들어보면 제법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을 읽어주는 행위가 곧 놀이인 셈이다.
유아기에는 주변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놀이로 즐기던 것이
학령기에 접어들면서 글자를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
더군다나 책 읽는 게 서툰 아이들은
독서 할 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지고 책을 멀리하게 된다.
이런 아이들에게 인형이나 동물처럼 책 친구가 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형이나 동물들은
아이가 틀리게 읽어도 웃거나 혼내지 않기 때문에
책 읽는 즐거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담작은도서관은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도서관 재개관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기간중에 코로나 19가 시작되었는데 심각해지는 코로나 사태를 보며 두 가지 생각을 했다.
예전같이 도서관서비스를 할 수 없겠다는 것과 아이들을 도서관에서 보는 것이 힘들겠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아이들 간의 독서 격차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다다랐고
책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1. 국내외사례
1) 강아지들은 왜 도서관에 왔을까?
https://brunch.co.kr/@niceunice/13
2) 강아지한테 책 읽어주는 아이들, 독서습관이 좋아진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17060108544472086
3)미국 아이들은 왜 강아지한테 책을 읽어줄까?
http://www.ttimes.co.kr/view.html?no=2017042108557740718
4) 순천 기적의도서관 사례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laterre327&logNo=70042348524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 뉴용공공도서관, 콜롬비아 공립도서관은 강아지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영국은 200개의 초·중·고가 다양한 동물들을 리터러시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는 순천 기적의도서관 사례를 대표로 꼽을 수 있다.
국내외 사례를 찾아보며 해외 사례에 비해 국내 서비스 사례는 한시적이고 서비스 이용자 또한 한정적이어서
꾸준히 시행되고 보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서비스 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2. "친구야, 나한테 책 읽어줄래?" 기획
"내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큰소리로 책을 읽어줘요.
하루 15분!"
1) 대상
● 말을 더듬거리는 등 책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
● 이제 막 스스로 책 읽기를 시작한 어린이
● 재미있는 그림책을 더 많이 읽고 싶은 어린이
2) 책친구 : 헝겊인형
● 아이들 품에서 따뜻함과 편안함이 느껴질 수 있도록 손바느질로 헝겊인형을 제작
● 제작자 : 도서관 직원 및 자원활동가, 시민 33인의 참여
3) 그림책 선정
● 도서관 사서가 고른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는 책
● 글자의 크기, 양, 그림의 조화 등 형태적 요소는 물론 내용 면에서도 이야기가 반복되는 형식이나
소리 내어 읽으면 재미있는 거의 고전에 가까운 책
● 절판된 책은 중고책으로 수집
4) 활용 방법 가이드
● 책과 인형이 함께 들어있는 꾸러미를 대출하세요.
● 하루 중 편한 시간에 꾸러미의 책을 친구(인형)에게 큰소리로 15분 동안 읽어주어요.
- 아이가 책을 읽을 때 틀리게 읽어도 잔소리하지 않아요.
- 같은 책만 여러 번 읽어도 그냥 두세요.
● 정기적으로 새 꾸러미를 대출하여 재미있는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담작은도서관에서만 대출 가능해요. 2층 열람실에 있어요
● 대출 기간은 14일! 반납할 때는 책과 인형을 확인해 주세요.
5) 독서패키지
● 구성 : 그림책 2권, 책친구(인형), 가이드북
● 현황 : 53종 (2021.06.01 현재) ※ 콘텐츠는 계속 확충
● 자세한 패키지 구성 참조 : 담작은도서관 블로그 https://blog.naver.com/damlibrary
3. 운영
● 이용 현황 : 2021년 월평균 35개
● 2020년 코로나 19 발생 이후 특히 1학년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였다. 학교조차 가지 못하고
집에서만 생활하던 아이들에겐 무엇보다 효과적인 프로그램이었고,
이후 색색의 꾸러미는 이용자의 관심을 받으며 꾸준히 대출로 이어지고 있다.
어떤 아이는 한 인형에게 애착이 생겨 같은 책을 반복하여 읽어주기도 하고,
형제, 자매는 저녁 시간마다 시간을 내어 함께 읽기도 한다.
4. 기대효과
● 좋은 그림책과 인형이라는 매개를 통해 아이들은 책 읽는 행위 자체를 즐기고,
소리 내어 읽는 책 읽기는 습관처럼 자리 잡게 된다.
● 책 친구에게 매일 15분씩 꾸준히 책을 읽어주다 보면 읽고 말하는 능력이 좋아지고,
책 읽는 즐거움도 자연스레 알게 된다.
5. 향후 비젼
춘천관내 초등학교 대상으로 읽기 장애 등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직접 서비스 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
"각각의 인형마다 즐거운 책 읽기를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으니
아이들에겐 소중한 책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그리곤 이렇게 말을 걸지도 모른다.
“친구야 나한테 책 읽어줄래?”라고."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네이버 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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