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도란도란 작은도서관은 공립작은도서관으로 사회복지관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7월 활동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청소년 신청자가 없어 대상을 성인, 어르신으로 변경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어르신들이 랩을 하신다고?’ 과연 잘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다행히 김용래(술래) 문화예술전문가가 활동 대상 변경 소식에 대상에 맞는 영상 자료를 준비해와 주셨고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는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활동을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말하듯 생각을 정리하고 메모지에 적어보고, 적은 글을 영상에 띄워 라임에 맞춰 글자를 바꾸는 다소 생소한 활동에도 어르신들도 점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참여자들도 말이 글이 되고 다시 랩이 되는 과정을 거쳐 리듬 위에 자신의 목소리가 얹히는 것을 보며 흥미로워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이 부른 랩을 즉석에서 하나씩 녹음하고 모두를 이어 붙여 하나의 완성된 음악으로 만들어낸 결과를 보며 랩이라는 장르가 젊은이들만이 할 수 있는 건 아니구나 하는 걸 느꼈고 오히려 어르신들과 성인들에게도 좋은 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by 모당공원작은도서관 김정희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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