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지역의 문화거점 작은도서관, 독서문화예술활동으로 문화만들기!

[2022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손끝에서 다시 꽃피우는 꽃누르미-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



손끝에서 다시 꽃피우는 꽃누르미(압화)

-원지희 문화예술전문가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서울시 금천구)에서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활동으로 꽃누르미(압화)를 한다고 해서 가 보았어요.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은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뒤에 있는 감로천생태공원 안에 있는 작은도서관이에요.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감로천생태공원으로 걸어가면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도서관입니다.



어제오늘 비가 와서 감로천생태공원에 사는 초록 식물들은 찐한 초록색과 옅은 초록색을 자랑하며 아주 싱그러워 보였어요.








저기~~ 나무들 속에 노란색 건물이 보이나요?

저기가 바로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이에요.





드디어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에 도착했어요.

입구에는 작은 화분들이 쪼르르~ 놓여있고, 옥상에도 텃밭 식물들이 자라고 있네요.

뭐~~ 일부러 식물들을 심지 않아도 자연 그대로가 정원이고, 공원이고, 생태체험장이기도 하네요.

권정생 선생님의 <오소리네 꽃밭>이 생각나네요.



입구에는 지난 5월 문화가 있는 날 활동할 때 최협 작가와 함께 '야생동물 구조와 야생동물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 듣고 새 집을 만들어 본 것이라고 해요. 새들이 지금은 산란이 끝난 시기라서 가을에 나무에 걸어둘 거라고 하네요. 천적으로부터 눈에 띄지 않아야 해서 주변에 있는 솔방울과 도토리 각두를 주워서 붙였더니 근사한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었어요.




도서관 안에서 바깥을 찍었어요. 너무 근사하지요?

이곳에 하루 종일 앉아서 책도 보고, 초록이들 감상도 하면서 뒹글거리고 싶어지네요.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 손끝에서 다시 피어나는 꽃누르미(압화)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2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짝짝짝~~

관장님께서 원지희 문화예술전문가를 소개하셨어요.


원지희 선생님은 꽃들을 누름하여 꽃을 만지고 느끼며 작품으로 표현하는 누름꽃 강사 활동을 오랫동안 하셨다고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라리네집'을 검색하면 원지희 선생님의 활동을 엿볼 수 있어요.




먼저 <너는 어떤 씨앗이니?/최숙희/책읽는곰>을 읽어주셨어요. 다양하게 생긴 씨앗들이 각각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듯이, 우리들은 어떤 씨앗을 품고 있을까 잠깐 생각해보는 시간이에요.





오늘은 꽃누르미(압화)를 이용해 만드는 자개모빌과, 평소에는 거울이 되고 버튼을 누르면 조명이 되는 액자를 만들거에요.



미리 세팅이 되어 있는 재료들 설명을 듣고, 만드는 방법을 하나 하나 설명을 들으면서 압화 공예 시작합니다~~




수분이 다 날라간 꽃잎들이라서 살살 아주 살살 만져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꽃잎이 부셔져버리거든요.

원지희 선생님이 꽃잎에 물들이고, 하나하나 펼쳐서 말린꽃들이니 소중하게~~조심조심 ~~ 만지면서 작업을 했어요.


작업을 시작하면 도서관이 고요~~해집니다.

꽃잎 하나하나 만지느라 숨소리만 들립니다.




꽃잎들을 어떻게 꾸밀지 디자인을 해 보는 시간이에요. 꽃잎을 이렇게도 놓아보고 저렇게도 놓아가면서 내가 꾸미고 싶은대로 꽃들을 살살 다루면서 작품을 만들어가요.





선생님은 한 사람 한 사람 직접 지도도 해주시고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져요~~^^




이것은 제가 디자인한 거에요.

뭐로 할까?

잠깐 고민을 하다가 '바람부는 날'이라는 제목을 생각하고 꽃잎들이 바람에 날려가는 모습으로 표현해 보았어요.




디자인을 다 하고나서는 목공풀을 이용해 꽃잎들을 살짝 붙여줍니다. 꽃잎들이 날아가지 않을 정도로만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목공풀을 콕 찍어서 붙여주면 됩니다.


그 후 시트지(코팅지)를 붙여주면 됩니다. 요기에서 정전기 방지하는 강사님만의 비법이 나옵니다. ㅎ



시트지를 붙이고 난 후 가장 자리 시트지를 잘라주고




액자틀에 넣으면 끝~~

세로, 가로 방향으로 세울 수 있고, 건전지가 다 닳으면 핸드폰 충전하듯이 코드를 꽂아 사용하면 됩니다.

완성한 제 작품입니다~~^^



자개 모빌을 만들 때는 동그란 자개 위에 꽃잎 하나하나 올려놓고, 그 위에 시트지(코팅지)를 덮어, 시트지 위에 꽃잎이 붙게 합니다. 그리고 그 시트지를 가위로 동그랗게 오려서 자개 위에 다시 붙이면 됩니다.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시트지를 붙일 때 조심해야겠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만든 작품을 창가를 배경으로 찰칵찰칵 찍어봤어요.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참여하신 분 모두

환하게 웃는 얼굴로

찰칵 기념 사진을 찍고 마무리 되었어요.





활동이 끝난 후 참여자들의 얼굴을 보니 모두 밝고 환한 모습이었어요.


"요기에 손주 사진을 넣을 수 있을까요?"

"자리가 조금 좁은대요~"

"그럼 꽃잎 하나 뺄게요."


참여하신 어르신은 꽃잎 옆에 손주 사진을 넣을 생각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에 가면서 초록이들을 맘껏 볼 수 있어 즐거웠고,

멋진 압화 공예도 할 수 있어서 행복한 날이었답니다^^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가길 8-7 ☎ 02-441-5933

by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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