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지역의 문화거점 작은도서관, 독서문화예술활동으로 문화만들기!

[2022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 위스테이별내 작은도서관 동네책방

누구나 시민, 우리도 시민


동네책방은 경기도 남양주 별내동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위스테이테이별내 아파트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아파트형 마을공동체로 다양한 주민활동과 공동체적 삶이 펼쳐지고 있는 곳 입니다.

책친구 사업을 통해 마을 안의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책방을 더 자주, 더 많이 이용하고 있어 감사한 요즘입니다.


동네책방은 '작은도서관, 어린이시민을 만나다 '를 주제로 6개월 간 활동이 전개 됩니다.

5월은 [ 누구나 시민, 우리도 시민 ] 을 중심으로 '어린이'에 대해 살펴보고 이야기 나누는 활동으로 구성 하였어요.



첫 만남에서는 어린이 시민을 소개하는 책으로 [ 우리는 어린이 시민 / 채인선 / 주니어김영사 ] 함께 읽고 '어린이'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태어나 존재하는 그 순간부터 시민인 어린이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어린이 친구들이 학교에서, 집에서, 마을에서 '시민'으로서 많은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에 반가워 하였습니다.

어린이로 살아온 9년에서 12년을 살펴보며 <각자의 삶에서 어린이라서 좋은 점, 싫었던 점>을 이야기 나누며 서로 발표해 보았어요.

어린이로 살아온 자신들의 여러 이야기 속에 '시민'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 이였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 우리가 선물 받은 이름, 어린이 ] 란 내용으로 활동하였습니다.

1923년에 일어난 '어린이 운동'에 관한 동영상을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 어떻게 '어린이' 라는 이름이 만들어 졌는지

- 이전과 지금의 어린이의 삶이 어떻게 다른지



어린이에 독립의 희망을 담은 <소파 방정환 선생>에 관한 책을 함께 보며

- 방정환 선생님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 어린이란 이름이 우리에게 어떠한 메세지를 주는지

이야기 나누고 <방정환의 방 만들기> 활동을 하였습니다.




<방정환의 방>을 꾸미고 편지글을 쓰면서 어린이 친구들은

- 어린이를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이름을 주어 감사하다

- 자신도 좋은 어린이로 살다가 후에 어른이 되어 더욱 어린이를 아끼겠다

는 글을 남기며, 방정환 선생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인사하고 어린이날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시간은 지식채널e 의 영상 중 <아이가 없다>를 함께 보며 어린이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생명을 위협 받는 어린이들

- 불법 노동과 열악한 생존 환경에 내몰린 세계의 어린이들

- 어리고 부족한 존재란 의미로 쉽게 사용되는 '0린이' 라는 유행어

- 어린이의 권리와 사회참여를 침해하는 노키즈존

- 세계 저출산 1위의 대한민국 현실

조금 무거운 이야기들이지만, 모두들 진지하게 영상을 보며 함께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어른들에게 어린이라는 이유로 무시 당해 본 경험, 노키존이라 들어가 보지 못한 경험들을 친구들이 들려 주었어요.




<어린이가 사라진다면...> 어린이의 권리와 권익이 보호 받지 못한다면 어린이는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어린이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며, 큰 종이 앞에 모두 모여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을 존중하고 환대하는 우리나라가 되면 좋겠어요.



[ 꿈꾸는 동네책방 ] 책친구 활동에는 한 달에 한번 어른들을 초대해 이야기 나누는 '책수다' 자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5월 네 번째 시간에는 < '백년아이' 김지연 작가와의 만남 > 강연으로 동네책방이 한~가득 찼습니다.


-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시간들

- '백년아이' 그림책이 만들어진 과정들

- 16바닥 속 장면, 장면마다... 하나, 하나의 그림 마다에 담긴 이야기들

-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역사 속 사실들

- 우리의 근대사, 현대사에 기록된 어린이들의 사회참여 운동


이 많은 역사적 사실과 기록들이 한 권의 그림책에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백년아이' 그림책을 찬찬히 읽는데 우리는 십여분을 쓴다지만...

이 책은 3년의 긴~ 과정 속에 탄생하였고, 백여년의 오랜 기록들이 모여 있습니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린이 친구들과 부모님들은

맞장구를 치고, 환호와 한탄이 오가고, 때론 속상해 하며 집중 합니다.


작자님의 그림책 < 넘어 > 의 사연을 듣고 우리는 자신을 응원하는 메세지를 적고 꾸며 보았어요. 별과 하트, 리본과 나비, 꽃과 무지개 등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미며 자신을 응원해 봅니다. 마이크를 들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응원하던 아이들의 눈빛이 참 예뻤어요.




11개월 어린아이에서 83세의 할머님까지 다양한 나이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그 속에서 빛나고 소중했던 어린이를 기억하는 자리였습니다.









6월은 마을의 이웃 어른과 함께 책수다를 나누고자 합니다.


                                                by 위스테이별내작은도서관 동네책방 책친구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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