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지역의 문화거점 작은도서관, 독서문화예술활동으로 문화만들기!

[2022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아이야 너를 노래하렴'-별빛작은도서관

'아이야 너를 노래하렴'

-이종일 문화예술전문가



별빛작은도서관(경상북도 영천시)은 영천망정휴먼시아5단지에 있는 아파트도서관입니다. [2022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마을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경험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문화가 있는 날은 5월부터 10월까지 월 1회 진행됩니다. 5월에는 이종일 작곡가님과 함께 <아이야 너를 노래하렴> 주제로 어린이들의 글 노래 활동 시간을 가졌습니다.





1부는 어린이가 글을 쓰고 선생님이 곡을 붙인 노래들을 불러주셨습니다. 기타 치면서 하모니카까지 어우러지니 정말 흥겨웠습니다. 어린이의 마음이 들어간 곡이라 짧지만 재미있었어요. 이어서 노래 중 말이 나오는 부분을 찾고, 모인 아이들이 역할을 맡아서 노래 중간에 대사하는 오디오극을 했습니다. 같은 곡을 여러 번 부르며 돌아가면서 역할을 하다보니 손뼉을 치며 분위기가 풀어졌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가는 과정까지 엄마가 하는 말을 생각해보고 이야기하다보니, 모인 아이들이 금새 노랫말을 지어내 함께 부르기도 했습니다.







2부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글쓰기의 오해에 대해 7가지 알려주셨어요.


"제목을 먼저 쓰지 말고,

지우개로 지우지 말고,

연필로 새카맣게 칠하지도 말고,

아무 글자나 적고 보자.

할말이 없으면 궁시렁궁시렁 혼잣말도 괜찮다.

그리고 자유롭게 써보자.

아무도 내 글을 심사하거나 평가할 수 없다.

내 글은 자유다!"


크게 외치고 나니 아이들이 스스로 글을 쓰기 시작해요. 사각사각 연필소리와 키득키득 웃음소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소리가 나더군요. 이어 자기 글을 발표하고 선생님께 자기 글에도 곡을 붙여달라고 떼를 쓰는 아이들이 늘어났어요. 약속된 시간이 다 되어 마지막으로 신나게 노래 부르며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어른들도 모처럼 신나는 공연을 보고 아이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시인입니다”








별빛작은도서관 [2022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은

6월과 8월에는 장하윤 선생님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재활용 미술놀이를 하고,

7월에는 서정오 선생님께 우리 옛이야기의 힘과 매력에 대해 들어보고,

9월에는 이슬기 선생님과 함께 마리오네트를 직접 만들고 조종하는 활동을 해보고,

10월에는 오현경 작가님과 그림책 <민들레는 민들레>속 나를 만나봅니다.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by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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