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박지혜 문화예술전문가
-봄볕작은도서관
봄볕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시~작!
평소에는 접해 보기 힘든 연극 공연을 작은도서관이라는 편안한 공간에서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펼치는 활동이야말로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요? 극단 [들락]의 공연팀을 만나는 작은도서관들은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봄볕작은도서관(경기도 의정부시)에서 [2022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첫 번째 활동으로 박지혜 연극공연가의 아기들을 위한 연극 ‘성개와 달팽이' 라는 공연을 하는 시간에 참여해 보았어요.
봄볕작은도서관은 의정부시 신곡동에 새로 지은 대단지 아파트에 위치한 사립작은도서관이예요.
지난해인 2021년 10월에 개관하였고 처음 LH공사에서 코디네이터를 파견하여 운영하였지만 지난 3월 중순부터는 지원없이 자원봉사자가 운영하고 있어요.
'성개와 달팽이' 공연
공연팀이 아침 일찍 도착해서 공간을 꾸미고 공연 준비를 하는 등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아기를 위한 공연이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의 공연이었어요.
시작 전 다양한 악기로 소리를 내어 아기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라는 관계를 다룬 주제를 몸짓과 의성어로 표현했어요.
아기들이 즐기는 문화가 있는 날
참여한 아기들이 돌 전후의 어린 유아들이라 아기들 몸과 기분 상태에 따라 참여도가 달라질 수 있고 어려서 활발한 상호작용을 할 수 없는데도 박지혜 공연가와 함께한 공연팀이 세심한 배려로 공연에 몰입할 수 있었어요.
참여 가족이 적었지만 함께한 양육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어요.
공연이 끝나고 아기들이 악기에 호기심을 보이며 만져보고 직접 두드리며 소리 내 보며 공연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평소에는 접해 보기 힘든 연극 공연을 작은도서관이라는 편안한 공간에서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펼치는 것이야말로 문화예술전문가 파견사업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말임에도 활동을 위해 도서관 문을 열고 활동을 준비하신 도서관 담당자 선생님과 도서관 이야기와 협회에 대한 질문 등 이야기를 나누고 마무리하였어요.
* 봄볕작은도서관
☎ 031-841-1773
by 김정희(모당공원작은도서관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