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의 8월,
코로나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으나 47개의 작은도서관에서는
꾸준히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면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작은도서관 곳곳에서 문화의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임실군 필봉작은도서관_김해등선생님 "우리 동네 보물이 한 권의 그림책으로!"-
-전라남도 순천시 히어리꽃작은도서관_홍석찬선생님 "역사동화놀이<동화를 찢고 나온 사람들>"
-경기도 화성시 포도나무작은도서관_신경화선생님 "'토사장과 초콜릿공장'에서 함께하는 맛있는 연극놀이"
-경상남도 진주시 새싹작은도서관_김귀영선생님 "내가 할 수 있는 지구 구하기 몸짓 표현"-
-충청남도 홍성군 다올책사랑방작은도서관_김경희선생님 "그림책에서 만나는 긍정과 용기"-
-경상남도 양산시 순지공립작은도서관_김예린선생님 "연필로 뚝딱뚝딱, 10분 오감 글짓기"-
이렇게 많은 작은도서관이 활동을 진행해주셨는데,
그중에서 두 곳의 작은도서관 활동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 합니다.
-서울시 성북구 어울림북터작은도서관_이슬기선생님 "나만의 마리오네트 만들기"-
서울시 성북구의 어울림북터작은도서관은
문화예술전문가 이슬기선생님과 ‘나만의 마리오네트만들기’ 활동을 했습니다.
이슬기선생님은 마리오네트 인형극이 대규모 공연보다 소규모 공연에 더 적합하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활동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이슬기선생님을 통해 관절 하나하나에 연결되어 있는
얇은 선이 인형을 움직인다는 마리오네트 원리를 배웠습니다.
원리를 알고나니 선생님이 움직이는피노키오 인형이 더욱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책 읽는 유령 크니기」책을 함께 읽고 마리오네트 키트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마리오네트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재료로 만드는 마리오네트 인형이었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면서 자신을 표현하였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는 인형을 가지고 음악에 맞추어 춤추며 놀았습니다.
한 명씩 대표 자세를 취하면 다 같이 따라하면서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악수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아이들의 작은 분신들을 움직였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청담작은도서관_임후성선생님 "연극과 삶과 나"-
경기도 양주의 청담작은도서관에서는 문화예술전문가 임후성선생님과
‘연극과 삶과 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임후성선생님은 연극 연출가이자 시인이십니다.
선생님의 깊고 울림이 있는 목소리는 지금 있는 곳이
극장인가 착각할 만큼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연극과 문학의 차이에 대한 것이나 함께 연극 대본을 읽어보며
‘읽기’가 아닌 ‘말하기’에 대한 연습을 했는데요.
말하기는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을 뒤지게 되는 중요한 시간,
나를 인정하는 첫 단계라고 하며 이용자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것으로 간단한 말하기 연습을 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연극은 하나의 작은 인생과 같고, 우리의 삶 또한 연극과 같다.’는
이야기를 통해 연극과 삶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습니다.
연극에서의 클라이막스는 문제를 깨닫고 해결하는 순간이며
문제를 해결하는 이는 주인공입니다.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비극이 되고, 해결할 문제가 없다면
엑스트라에 불과하며 클라이막스도 없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 인생의 문제는 무엇이고 나는 과연 주인공인지,
나의 클라이막스는 언제인지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숙제를 내주셨습니다.
활동 후 참여자들과 도서관 관계자들은 철학적인 내용이라
어렵게 느껴졌지만 자신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도서관은 많은 생각이 모이는 곳이 되었습니다.
다양하게 생각해보고, 깊게 생각해보며 우리를 멈추지 않게 합니다.
2021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더 깊은 삶의 이야기와 생각이
오가는 곳으로 업그레이드 되기를 기대합니다.
8월, 작은도서관은
독서문화예술활동으로 문화가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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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2021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smallliborg@naver.com / ☎ 02) 441-5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