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홍보 시작~
두구두구 둥둥~
2021년 4월,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이 시작되었어요.
선정된 작은도서관에서는 웹자보를 만들어 밴드, 카페, SNS에 홍보하고
직접 이용자들한테 홍보지를 건네주었어요.
작은도서관과 문화예술전문가들은
이용자들을 만나 문화예술을 즐길 기대에 부풀어 있어요.
올해는 선정문화예술전문가와 지역문화예술전문가 99명과
함께 2021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문화예술활동을 펼쳐갑니다.
4월부터 70개 작은도서관에서 문화예술활동이 펼쳐졌는데 그중
7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 활동을 모두 마친
원혜영 작가님의 활동을 따라가보겠습니다.
같은 사람(작가)이지만 작은도서관마다, 대상자, 공간, 상황에 따라서
조금은 같고,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산책작은도서관 - 찍는 그림, 판화 이야기
산책작은도서관(강원도 인제군)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홍보용 배너가 도착하자마자
사진을 찍어서 문화가 있는 날 밴드에
올려주셨어요. 여기에 놓을까, 저기에 놓을까,
어디에 놓아야 잘 보일까 하면서 기대에 찬 모습이 그려졌어요.
산책작은도서관에서는
30여년 동안 판화 작업을 한 원혜영 작가와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을 시작했어요.
<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오호선 글/원혜영 판화/길벗어린이> 책을 읽고,
판화 작업 하는 과정을 듣고, 참여자들과 판화 작업을 해봤어요.
<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에서는 뼈다귀를 불태워 가루로 빻아
배에 차는 방법으로 도깨비를 통쾌하게
속여 넘긴 셋째 딸의 삶의 지혜를 보면서 옛이야기의 매력에 빠지게 했어요.
-강원도 인제시 산책작은도서관-
배곧너나들이작은도서관 - 판화를 콩콩 찍어보아요
배곧너나들이작은도서관(경기 시흥시)에서는
두번째로 문화가 있는 날에 원혜영 작가님과 함께 했어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아쉬웠지만 판화의 원리에 대해 세세하게 알 수 있었어요.
참여자 중, 꿈이 화가인 청소년은 화가를 직접 만나 작업을 해 보니
한 걸음 더 꿈에 다가간 느낌이라고 말해서 감동이었어요.
-경기도 시흥시 배곧너나들이작은도서관-
토닥토닥그림책도서관 - 그림책 '눈물이 난다' 북토크
토닥토닥그림책도서관(경기도 여주시)에서는
작가의 그림책 <눈물이 난다/정하섭 글, 원혜영 판화/우주나무>를 읽고
참여자들과 함께 북토크로 진행했어요.
참여자들이 <눈물이 난다> 그림책 장면마다
내가 경험했던 이야기를 에세이로 써서 읽어주었어요.
아이를 잃어버렸던 경험, 아픈 큰 딸을 바라보던 시선,
온 가족이 맛있게 수박 먹는 소리를 잠든 척 하고 듣고 있어야만 했던 이야기,
아기였던 큰 딸이 시집가서 아이 키우는 모습 등의 에세이를 왕언니들이 읽어주었어요.
코로나의 여파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여 진행했는데, 화면으로 보고 듣는 과정에서
작가도, 참여자들도 감정 이입이 되어 울다가 웃다가 가슴 조이게 했어요.
'작가와 독자의 만남은 이래야 하는 거구나! '
'이것이 바로 문화가 있는 날의 제 맛이로구나!'
'이런 독자를 만나는 작가는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생각이 든 문화가 있는 날 활동이었어요. 현장에 있던 분들은 <눈물이 난다>와
새로 나온 <딱 하루만 고양이/원혜영/우주나무> 원화를 직접 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경기도 여주시 토닥토닥그림책도서관-
숲속SH작은도서관 -찍는 그림, 판화 이야기
숲속SH작은도서관(서울시 구로구)에서는
<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을 읽고 삽화에 쓰인 판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각자 본인이 생각하는 도깨비를 상상해서 밑그림을 그리고 아트보드 위에
밑그림을 놓고 볼펜으로 힘주어 다시 그린 후
각자 원하는 색을 골라 롤러를 이용해 잉크를 입혀 색지에 찍기!
아이들은 "재밌다!"를 외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선생님의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어깨가 으쓱으쓱 만족스러워 했어요.
-서울시 구로구 숲속 SH작은도서관-
꽃가람작은도서관 - 판화를 콩콩~~
꽃가람작은도서관(서울시 중랑구)에서는
원혜영 작가와 판화를 콩콩 찍어봤어요.
옛이야기 만한 보물은 없다지요.
언제나 즐겁고 스릴 넘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쏙~ 빨려들어가게 만들지요.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살아 있는 질감! 만져보고 싶은 느낌이 들고 자연스러운 색감에서는
정교함이 묻어나고 실감나게 그림이 참 좋아요.
<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은 위기 대처 능력과 용기를 배우는 귀한 시간이 되었어요.
-서울시 중랑구 꽃가람작은도서관-
한울타리도서관 -판화를 콩콩 찍어 보아요!
한울타리도서관(충청북도 제천시)에서는
그림책에 그림을 그린 원혜영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직접 잉크를 판화에 칠하고 찍어보는 체험을 하면서 즐거워 했고,
자신들이 만든 그림을 서로 자랑하면서 즐거워 했어요.
-충청북도 제천시 한울타리도서관-
송산1동작은도서관 -콩콩 판화를 찍어요
송산1동작은도서관(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어 원혜영 작가를 줌으로 만났어요.
이제는 아이들도 줌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주 익숙해요.
<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 이야기를 듣고,
미리 받은 재료를 이용해서 판화와 책갈피를 만들어봤어요.
화면에서는 "선생님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저는 이렇게 그렸어요.",
" 손에 잉크가 묻었어요."
등 아이들은 쉴 사이없이 종알종알 하고 싶은 말을 해요.
원혜영 작가는 완벽하게 잘 하지 않아도, 화면으로 만났는데도 잘 이해하고,
잘 따라한 것이 너무 훌륭하다고 칭찬해주셨어요.
내일이면 각자 집에 판화 작품 하나씩 전시 되어 있을거에요.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1동작은도서관-
해오름작은도서관 -판화 체험
해오름작은도서관(서울시 금천구)에서도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비대면으로 만났어요.
아이들의 상상 속 다양한 도깨비들이 나왔어요.
판화는 글씨나 날짜를 쓰려면 거꾸로 써야 해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있어서 글씨를 거꾸로 쓰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아이들은 열심히 따라해 주었어요.
원혜영 작가는 직접 만났더라면 아이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더 많이 도와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이야기 하셨어요.
그리고 하루빨리 아이들을 만나길 바란다고 하셨어요.
-서울시 금천구 해오름작은도서관-
4월부터 7월까지
문화예술전문가 원혜영 작가의 활동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35도가 넘는 날씨가 계속되고, 코앞으로 다가온
코로나의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면서
문화가 있는 날 활동을 해주시는
작은도서관 담당자와 문화예술전문가들께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길~~ 그리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컨설팅실사단의 현장감 가득한 작은도서관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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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2021작은도서관 문화가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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