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지역의 문화거점 작은도서관, 독서문화예술활동으로 문화만들기!

[2022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혜윰마루작은도서관-반려식물의 위로



혜윰마루작은도서관은 광주 고려인 동포 밀집 거주 지역인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 위치해 있어요.


그동안 혜윰마루작은도서관 기획프로그램으로 1차시: 민화, 2차:에바 알머슨 작가 작품따라 자화상그리기, 3차:정물화 활동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네 번째로 김유나 선생님의 '소중한 나의 것, 작은 시집 '반려식물의 위로'활동이 있어요. 선생님은 가정에서 식물 키워 본 적 있냐?는 질문과 함께 <식물의 위로>책을 소개했어요. 때때로 몸보다 마음이 우선일 때가 있지요. 일상이 공허하고 재미없을 때, 행복감보다 우울감이 자주 나를 덮칠 때 지친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 줄 뭔가 필요하니 반려식물을 키우며 자신을 돌보고 힘든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어요.




이어 정리해 온 피피티 자료를 보여주며 반려식물이란 무엇인지, 키우면 어떤 점이 좋은지, 위로가 되는 다양한 반려식물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바로 활동으로 이어졌어요. 참여자는 선생님이 일찌감치 도착하여 각 테이블에 미리 준비해둔 <아이디어 스케치>에 본인이 선택한 식물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 다음 연필로 스케치하고 색연필과 물감을 이용하여 완성시켜 나가도록 하였어요.



문화가 있는 날에 처음 온 한 참가자는 일자리를 그만두고 무료함과 우울증에 시달려 힘들었는데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치유되고 삶의 질도 높아지는 것 같다며 이런 프로그램 또 있냐고 물었어요. 그 분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며 부끄러워했지만 얼굴의 환한 웃음은 이 활동의 의미를 충분히 알 수 있었어요. 그 외에도 4차시 문화가 있는 날 활동을 모두 참여한 참가자는 슬그머니 그동안 활동한 작품을 내보이며 이제는 다 자란 딸아이 어렸을 때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을 아이에게 보내며 서로 행복했다며 집 둘레에 있는 도서관에서 예술활동을 할 수 있어 고맙다고 하였어요.



도서관 담당자는 도서관이 항상 책 관련 활동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문화가 있는 날은 책을 예술로 확장해서 활동할 수 있어 이 활동을 통해 도서관 홍보와 새로운 이용자를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런 기회를 주신 주최 측에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어요.




글_전주 책마루어린이작은도서관 김경희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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