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정원작은도서관’은 경북 상주시 함참읍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 외곽의 농촌마을 한 켠에 널찍한 복합문화공간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데 그 안에 ‘명주정원작은도서관’이 꾸며져 있습니다.
명주정원은 상주에서 잘 알려진 넓은 야외정원이 있는 대형 카페입니다. 작년에 이 공간 중 일부를 책이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여 야심차게 작은도서관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민주관장님은 이제 막 발을 뗀 신생 작은도서관이어서 이번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날 사업이 큰 배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서관의 독립적인 공간과 운영으로 사랑받는 작은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실천에 열의를 보여주셨습니다.
8월의 ‘문화가 있는 날’은 ‘사진, 다정한 일상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유현정 강사님이 진행해 주셨습니다. 상주와 대구 등 인근 도시에서 사진과 기록에 관심있는 청년들과 신혼부부가 참여했습니다.
일상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는 여러 사례를 살펴보고, 각자 애정을 갖고 있는 사진을 한 장씩 보여주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아기가 태어나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지금도 울컥하는 마음이 든다고 한 이야기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일상기록을 보여주는 사진 출력물과 다양한 사진 촬영의 기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많은 질문이 있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상기록이라는 방식은 우리가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모두 다른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명주정원의 작업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오늘의 일상기록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우주선이 내려 앉은 듯, 대형버섯이 피어나는 듯 야릇한 오후의 햇살이 있는 ‘명주정원작은도서관’입니다.
글_초롱이네도서관 오혜자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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