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지역의 문화거점 작은도서관, 독서문화예술활동으로 문화만들기!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모당공원작은도서관-끄적끄적 시쓰고 흥얼흥얼 노래만들기




모당공원작은도서관

모당공원작은도서관(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로 73-2(중산동))은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비영리민간단체인 '책과도서관'이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과도서관'은 책문화가 널리 확산되고 모두가 책 읽는 세상이 되어 도서관 문화가 잘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입니다. 






도서관 내부에는 월별로 주제 전시가 되어 있어요. 이것은 지난 5월, 모당공원작은도서관에 방문했을 때 주제 전시해 놓은 모습입니다. 








도서관 내부 곳곳에는 동화 속 주인공을 뜨개실로 짜서 만든 인형들이 있어요. 동화 속 주인공들이 세상 밖으로 툭 튀어나온 것 같아요. 솜씨 좋은 활동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지난 4월 따뜻한 어느 봄날, '끄적끄적 시 쓰고 흥얼흥얼 노래만들기' 첫 시간을 열었습니다. 이후 3개월의 시간 동안 강상구 선생님과 7명의 모당공원작은도서관 친구들이 4번에 걸쳐 만나 ‘노래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지요. 출입이 자유로워진 도서관에 아이들의 귀여운 노랫소리까지 들리니 모처럼 생기가 도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역문화예술전문가로 모신 강상구 선생님과의 첫 만남은, 선생님이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작업하였던 노래들을 부르며 '우리 친구들도 할 수 있다'는 격려로 출발했어요. 선생님의 주문으로 "세상에서 가장 잘난 포즈"로 단체 사진을 찍으며 파이팅!





두 번째 시간부터는 본격적으로 노래를 만들기 위한 아주 중요한 활동을 했답니다. 첫 번째는 노래의 가사가 될 글을 쓰는 활동으로, 선생님이 들려주는 시를 듣고 머릿 속으로 그림을 그려본 후 밖으로 나가서 글을 쓰는 시간을 가졌어요. "자세히 관찰"하여 같은 대상을 놓고 써 보고, 또 각자 자유롭게 대상을 정해서 써 본 다음, 쓴 글을 가지고 선생님과 글 속에 자신의 느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두 번째는 노래의 계이름이 될 음을 만드는 활동을 했어요. 먼저 책상과 의자를 가지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자신이 쓴 글을 보며 떠오르는 음을 글에 어울리게 만들어 보았어요. 아이들이 각자 음을 만드는 동안 선생님은 한 명씩 다니면서 아이가 떠올린 음을 계이름으로 옮겨 주었지요. 이 두 가지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선생님의 아낌없는 격려와 열정으로 아이들은 자신이 온전히 한 곡의 노래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기대를 가지고 참여하였어요.





드디어 마지막 시간!

아이들의 노래가 오선지에 그려진 악보로 탄생하였습니다.

<가로등 하나>, <어떤 나무>, <고양이랑 말하고 싶다>, <단풍나무>, <돌멩이>,

<오학년 일학기 수학>, <팔십칠 곱하기 육>

이 7곡은 오롯이 아이들의 생각과 감각으로 빚어진 곡들이기에 더욱 소중하게 빛나는 것이었어요. 아이들은 스스로 만든 노래가 악보가 되어서 나오니 신기해 하며 뿌듯해 했어요. 완성된 곡을 선생님의 기타반주에 맞추어 다 같이 부르며 서로의 노래를 칭찬했지요. 이것으로 4회에 걸쳐 기획한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활동을 마무리했어요.




그.러.나!...

이렇게 우리끼리 노래 부르고 끝내기에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도서관에서 ’모당어린이노래단‘ 작은 발표회 자리를 마련했어요. 발표회 현수막도 커다란 천에 아이들의 손글씨와 손그림으로 만들고, 모당공원작은도서관의 문을 활짝 열어 작은 무대도 만들었지요.


7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드디어 우리 친구들의 노래가 세상에 발표되는 순간!

부모님들과 사서선생님들, 아이들 모두 뿌듯하고 뭉클한 시간이었어요. 선생님의 기타반주에 맞추어 아이들이 한 번 부르고 나면 관중들도 다 같이 또 한 번 불렀어요. 도서관 이용자들도 도서관에서 이런 행사도 하네? 하며 즐겁게 듣고 가셨지요.


이 모든 과정은 아이들은 물론, 한 땀 한 땀 수놓듯이 아이들을 지도하신 강상구 선생님의 정성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빛나는 결과였답니다. 이런 활동이 한 번으로 끝나기에는 아쉬워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사)어린이와 작은도서관협회


by 모당공원작은도서관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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